퇴근해서 집앞에 오니까
병호와 병호엄마가 골목에 나와서 아빠를 기다리고 있지 않겠습니까?
날씨가 넘 좋아 우리는 관악산에 가기로 했습니다.
삼양식당(신림9동의 맛있는 한식집^^)에서 점심을 먹고
세식구는 걸어서 관악산으로 갔습니다.
병호가 유모차에서 잘 자는 바람에
오랜만에(?) 병호엄마랑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병호엄마가 넘 좋아했습니다.
오는 길에 수복농원에 들러 몇가지를 샀습니다.
페라칸샤스, 시클라멘, 미니레몬을 샀습니다.
병호엄마는 꽃이나 식물 기르는 것을 넘 좋아합니다.
신혼초에는 옥상에 상추 같은거 길러서 먹고 그랬는데...
저도 앞으로 그런 쪽에 관심을 가져야 겠습니다.
차라곤 유모차밖에 없어서 낑낑 거리며 집까지 들고 왔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집안 분위기가 화사해졌습니다.
땀 흘린 보람이 있네요.
병호가 페라칸샤스 열매(맞나?)를 자꾸 따는 바람에
베란다로 옮겼습니다.
피곤하지만 기쁜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주말에 가족과 함께 자주 나가는 병호아빠가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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