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10일 (화)
왼쪽부터 이름이 곰탱이, 보미보미, 잠보다.
요즘 유행하는 아이들을 음료수 꼭지에 붙어있는 인형인데... 이게 그렇게 좋단다.
이제 3개 사준 것이다.
곰탱이는 외모로 보나 男
보미보미는 女 다.
우리 병호가 이 세 인형을 가지고 놀면서 한 이야기다.
병호 : 엄마 곰탱이랑 보미보미랑 결혼 하면 되겠다
엄마 : "왜?'
병호 : 곰탱이는 남자고 보미보미는 여자니까?
엄마 : 에이~~~ 엄마는 곰탱이랑 잠보랑 결혼하면 좋을것 같은데...
병호 : 엄마 잠보는 남자잖아요 남자랑 남자랑 어떻게 결혼을 해요
엄마랑 아빠랑 결혼한것 같이 곰탱이랑 보미보미랑 해야지 맞지
엄마 : 그걸 어떻게 알았어?
병호 : 잉~~~~~
언제부터인가 이런것쯤이야 예삿일이고...
조카와 역할놀이를 하면서 형은 아빠, 나는 엄마하며 놀기 시작했다.
性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인지 질문역시 많지만 가끔씩 던지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깜짝 놀라곤 한다.
오늘 일이다.
병호 : 엄마! 엄마는 왜 오줌을 앉아서 눠?
엄마 : 엄마는 병호처럼 고추가 없잖니
병호고추는 밖에 있고 엄마고추는 안에 있으니까 그렇지?
병호 : 그래도 서서 누면 안되나요?
엄마 : 그러면 엄마 옷이 다 젓는데 그래서 앉아서 눠야 해
병호 : (이해가 안된다는 눈치로)
엄마! 그러면 병호가 엄마 오줌 누는지 똥 누느지 모르잖아
엄마가 오줌 누는지 똥 누느지 그게 왜 궁금한 것인지....
도무지 모를 일입니다.
|
|
106 
|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