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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하맘 

사랑하는 병호에게

2004년 12월 21일 (화)
사랑하는 나의 아들 병호야!
요즘 너의 짜증에... 아니 엄마의 짜증에 우리 둘다 너무 힘든거 아니니?
하루종일 "엄마 미워!", "엄마 싫어", "병호가 얼른 커서 할거야" 등등등 그래 너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 줄수는 없단다.
신경이 예민한 엄마는 하루 종일 잘 버티다가도 저녁때가 되면 기진맥진해서 소리부터 지르게 되는구나
그래서 퇴근해 집에 오신 아빠에겐 맨날 힘든 모습만 보여주게 되는구나
사실은 아빠가 제일 싫어하는게 엄마 소리지르는 거라 더 참아보려고 하지만... 엄마가 참 부족한게 많은 사람인것 같구나
매일 매일 그러지 말아야지, 감정으로 병호를 대하지 말아야지, 참자 참자 하면서도 너의 짜증에, 징징댐에 또, 또 무너져버리고 마는구나  그래서 미얀하단다
이젠 병하도 많이 자라서 너희들이 싸우는 횟수도 매일 매일 늘어나지만 너희 초롱초롱 눈망울로 엄마!하고 부를때면... 엄마한테 호되게 야단맞구도 엄마품에 달려 안기는 너희를 보면
그래 또 잊고 다시 시작한단다.
병호야!
밖에 외출하면 엄마보다 더 동생을 챙기는 병호, 그래서 행복한 엄마
엄마가 아프고 힘들땐 알아서 동생데리구 잘 놀아주는 병호
사랑한다
우리 짜증내지 말고 재미있게 지내자 병호야
엄마도 노력할께
.
.
.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잠에서 깨어난 우리 병호 또 징징대는 목소리로 엄마를 애타게 찾는구나 엄마가 꼭 안아줘야 일어나는 병호 언제쯤 번떡 일어나 "엄마 잘 잤어요"라고 말할까? 암튼 사랑한다






   4살이나 5살이나 아직은...

호하맘

   43개월 병호

호하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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