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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 눈을 뜨는 병호

2005년 7얼 7일 시원한 바람
한 2주전 결혼해서 처음인가? 암튼 남편이 원피스를 하나 사 주었다.
표준 체형이 안되다 보니 늘 옷을 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참 기분좋은 선물이었다.
그 옷을 입고 있는 엄마를 보며 울 병호가 그런다.

"엄마! 치마 입으니까 진짜 이쁘다" 한다.

병호한테 물어보니
엄마가 매일 치마입고 예쁘게 하고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엇그제 외출하려고 바지를 입었는데 병호가 또 그런다
"엄마 전에 산 그 치마 입어"한다.
그래서 얼른 치마로 갈아입었다. 그에 맞게 윗옷도 갈아입고...
암튼 요즘 우리 병호가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거 같다.

산부인과를 찾게 되었던 몇일전의 일이다.
병호 감기 때문에 비도 오고 해서 병호 병원에 다녀갔다 삼성제일로 가려고 함께 동행했었는데
산부인과 진료실에 들어가서 옷을 치마로 갈아입을때부터 병호의 호기심은 또 발동을 했다.
병호는 진료실 커틑 뒤에 의자에 앉혀 놓고 진료실로 들어갔다.
집에와서 병호가 하는 말
"엄마 나 다 봤다"
깜짝놀랐다. 뭘 봤다는 건지... (사실 늘 같이 목욕하기때문에 별로 숨길것도 없지만...)
"뭘 봤는데..."
"커튼 뒤에서 살짝 봤지, 근데 기계들만 많던데..." 휴~~~~~
궁금한게 너무 많은 병호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엄마, 아빠가 사랑을 하면 왜 아기가 생기는지?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는지?
엄마는 왜 고추가 없는지?

돌발적인 질문에 당황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두리뭉실 설명해주면 됐는데 이젠 씨알도 안 먹힌다.
아주 상세, 진실을 원한다.

가끔씩 지금 나이에(51개월) 어디까지 성교육을 시켜야하나 고민이다.

엄마가 먼저 성교육을 제대로 한번 받아보고 싶다.


   요즘 병호는


   병호의 오이 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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