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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30]병호 유치원에 입학하다

연일 계획되는 '심심하다', '엄마 놀아줘'라는 병호의 요구에 더 이상은 엄마가 놀이대상이 되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지난밤 병호아빠와의 결정에서 보내기로 했다.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사실 6살이 되는 내년에 옆 삼성 병설유치원에 보낼 계획이었는데...
하루아침에 그 계획이 변경되고 만 것이다.

오전엔 여전도회 월례회에 참석해서 이동네 여기저기 입소문으로 견해를 들어보고...
전화해서 자리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다녀왔다.
난 그저 '선교원', 선교원'해서 어린이집 정도겠지 했는데 '선교유치원'이었다.
지구촌 선교유치원... 민혁이, 효은이가 다니는 그곳
사실 어데 다녀본데도 없고 뭐 아는게 있어야지... 그러면 그런거지...
그래도 엄마맘에 드는 편이었다.
그런데 울 병호는 너무나 좋아한다.
본인 스스로 보내달라고 했던 유치원 이제는 가고 싶단다.
한껏 들떠 있는 병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아~ 울 병호가 이젠 엄마보다 친구들이 더 필요한 시기가 되었구나 싶어 대견하기도 한편 서운하기도 하다.

원장선생님의 말씀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저희 유치원에서는 두가지 목표를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첫째, 자존감
둘째, 네가 좋아야 나도 좋고, 네가 건강해야 나도 건강하고... 네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고..라는 이런 목표가 썩 맘에 들었다.
다른 커리큘럼이야 어느 유치원인들 다 비슷비슷 하지 않겠나 싶다.

우리 병호가 이제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 딛는다.
엄마 또한 첫 떠나보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 병호에게 사랑과 박수로 격려해 주고 싶다.
우리 병호가 하나님 안에서 참으로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을 이곳에서 깊이 느끼고 경험해 나가길 간절히 기도하며...

사랑한다 병호야



   병호 처음 유치원 가던날!!!


   [05.8.29]맨발공원 & 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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