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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한빈이가 줬어"-수표사건

2006년 11월 24일 (금)
병하가 선교원에서 집에 도착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엄마를 붙잡고 늘어져 손까락 쪽쪽빨며 안겨 비벼대는 병하를 안고 있다가... 바지 주머니에서 뭐가 만져지길래 꺼내봤다.

종이인데 두번접혀 있었는데 펴보니 10만원짜리 수표다.
처음엔 애들 가지고 노는 장난감 돈이겠지 했다. 그러면서 저 옆에 던져놨다가....
아~ 아닌데~ 이상하네
하고 다시 들쳐봤는데... 진짜 같기도 하구^^
불빛에 비춰보니 무궁화가 보이네 글쎄
아니 이게 뭐야

"병하야 이거 뭐야?"
"엄마 한빈이가 줬어?"

도대체 이게 돈인줄도 모르고 참 주는 녀석이나 받아온 녀석이나...
정말 사실을 실감하고는 어찌나 우습던지... 한참을 엄마혼자 히히 대고 웃고 말았다.
만원,오천원,천원짜리 지폐는 돈이라는 걸 아는데... 수표는 돈이라고 생각 못했겠지 싶었다.

바로 선교원 노랑반으로 전화를 해서 선생님을 찾았다.
아뿔사! 안그래도 아침에 한빈이라는 아이 가방을 확인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단다.
선생님께선 그래서 보내신다는 얘기인가 싶었다고 생각하셨단다.

잠시후에.... 이 돈의 실체가 교육비였던 사실이 밝혀졌다.
그럼 나머지 7만원은 어데로... (4살반은 월 교육비가 17만원이다)
선생님께서 여기저기 전화하시면 찾는 모양이신데 선생님도 난감하셨을게다...

애한데 교육비를 보내는 부모가 1차 잘못이겠지 않나 싶다.
교육비는 입금하는게 원칙인데 말이다.

4살!!!!이기에 가능한 에피스드

수표도 가끔 보여주고 돈이라고 가르쳐야 하나!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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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이라고 부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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