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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안 좋아!!!"

2006년 6월 13일(화)
6월이 시작되기 얼마전부터 다시금 아이들의 먹거리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엄마의 모든 설명을 다 이해하고 따라주는 병호와는 다르게 고집부리고 떼쓰며 먹고 싶다고 울고 불고하는 둘째 병하때문에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너무나 잘 적응하고 있다.

병하가 갑자기 목,귀,얼굴에 붉게 '아토피'증상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무척이나 가려워해서 하루종일 손으로 긁기가 일쑤었다. 그래서 안돼겠다 싶어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말이다.
그래서 인지 한 일주일 정도 과자,아이스크림등을 통제하지 피부가 깨끗해 질 정도로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음식이 주범이 맞았다.
참 '과자'... 가공식품에 대한 폐해를 누구보다 먼저 책을 통해 읽고, 알고 있었음에도 그동안 엄마의 삶이 너무나 힘들어서였겠지... 그냥 너희들의 요구를 그냥 들어주는 것이 엄마로선 최선이었었던것 같다.
그래서 너희들에게 엄마가 노력하지 못했던점 미얀하게 생각하며 다시 시작해본다.
병하가 도와주지 않으면, 아직 이해안되는 많은 것들을 엄마 믿고 따라와 주지 않으면 소용없단다.

형아한테는 이런 표현까지 했단다.
"병호야 몸에 좋지 않는 과자나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대로 다 먹으면 지금은 병호가 괜찮을 수 있겠지만
병호가 결혼해서 태어나는 병호 아이가 아플수 있단다.. 그래서 우리 몸에 좋지 않는음식 좀 참자!!! 그대신 과일이나, 엄마가 만들어 주는 음식을 먹도록 하자!!"

전혀 안먹일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양을 아주 대폭 줄였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하루에 거의 과자 한봉지씩을 먹을 정도였기때문이다.

가까운 동생이 이런 말을 했다.
"언니는 알면서... 그래도 과자 많이 사 주셨어요?"
할말이 없었다.

어젠 고구마를 얇게 썰어서 오븐에 구워줬다.
좀 얇게 썰어진것은 바삭바삭하니 맛있었다. -이건 병호가 좋아하고
좀 도톰하게 썰어 구운것은 아빠가 좋아했다.
병한 둘다 좋단다.
오븐은 작은데 무려 고구마 3개를 3번에 걸쳐 구워 주었지만 금새 바닥나 버릴 정도로 인가가 좋았다.

감자도 함께 해보니 감잔 시간도 더 걸리고 감자 특유의 담백함으로 먹으면 좋겠는데 역시 단맛이 없는 감자는 별로 인기가 없었다.

이렇게 고구마도 구워서 과자처럼 만들어 먹이고
사과도 구우면 정말 맛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오늘은 사과를 구워볼까?

병하가 혼자서 역할놀이를 하며 노는데 이런 말을 했다.
"엄마 과자 먹고 싶어"
"안돼 이빨 다 썩잖아"
"그래도 먹고 싶어"
"안돼"이렇게 혼자 중얼거리면서 말이다. 얼마나 먹고 싶을까?

요 며일 병하의 표현중 하나다.
냉장고를 열며 "엄마 맛있는거 없어요?"
맛잇는거 = 과자, 아이스크림    바로 이걸 찾는건데 말이다.
병하는 맛있는거 찾다가 냉장고에서 잼을 퍼 먹기도 하고, 설탕이 손에 닿는곳에 있으면 설탕고 먹겠다고 수저를 든다.

벌써 단맛에 익숙해진 우리 아이들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 우리 병하!!!!
병하가 몸에 좋지 않다라는 깊은 뜻을 빨리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병호만치만 자라면 이해할텐데...

이젠 병하가 그런다.
"병하야 이젠 안 가렵지! 근데 과자 먹으면 어떻지?"
"가려워....과자! 몸에 않좋아 안 먹을거야"
계속되는 반복설명이 많이 주입된듯 하다.
함께 노력하자 병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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